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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확정' 트럼프, 첫날부터 힐러리와 난타전 벌여

입력 2016-05-05 20:47 수정 2016-05-05 21:37

트럼프 "미군 주둔비 전액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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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군 주둔비 전액 내라"

[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오늘부터 미국 대선전의 시작이다."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한 명 남은 존 케이식 후보마저 사퇴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첫날부터 힐러리 클린턴과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전액 부담하라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실제 타깃은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란 지적도 나오긴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공화당의 전직 대통령들인 부시 부자는 트럼프를 지지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비 대선후보로 신분이 바뀐 첫날, 트럼프가 클린턴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예비 대선후보 (MSNBC 인터뷰) : (클린턴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지적은 맞습니다. 이메일 스캔들로 현재 미 연방수사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걸 보세요.]

클린턴도 맞받아쳤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예비 대선후보 : 트럼프는 '안전장치가 풀린 대포'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장치가 없는 대포는 잘못 발사될 위험이 있어요.]

통제불능의 인물로 몰아세운 겁니다.

트럼프는 방위비 문제도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CNN 앵커 울프 블릿처 인터뷰 : (한국은 주한미군 인적비용의 50%를 부담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몇 %라고요? (50%입니다.) 그러면 100% 부담은 왜 안 되는 겁니까?]

트럼프가 100%라고 못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주 타깃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란 분석이 나옵니다.

나토 회원국들 상당수가 한국에 비해 턱없이 낮게 부담하고 있다는게 트럼프 캠프의 판단이라는 겁니다.

부통령 후보군도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존 케이식 주지사나 롭 포트먼 하원의원, 그리고 깜짝 카드로 흑인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을 고려 중입니다.

클린턴은 여성 정부통령 카드로 워런 상원의원과 히스패닉계인 카스트로 연방주택장관 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한편, CNN이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에선 클린턴이 트럼프에 13%P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냐, 순수 기업인 출신의 최고령 대통령이냐, 올 11월 8일 선거일까지 6개월 동안의 길고도 치열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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