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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 소개료' 20억 챙겼나…브로커 한씨 오늘 구속

입력 2016-05-05 20:58 수정 2016-05-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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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장품 회사 네이처리퍼블릭의 '정운호 게이트' 초기 수사단계에서 가장 이목을 끈 것은 이른바 전관예우용 변호사 수임료가 50억 원이나 드느냐였습니다. 물론 일반화시킬 수는 없는 경우겠지만 모두가 깜짝 놀랄 액수였지요. 검찰은 정운호 씨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은 변호사 최모 씨의 수임내역 등을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돈이 전관 변호인단을 구성해주는 이른바 '소개료' 명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모 변호사는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씨에게 받은 50억 원 중 30억 원만 돌려줬습니다.

"20억 원은 정 씨 변호인단에 있는 20여 명의 변호사 수임료와 합의금 지급 등에 사용했다"고 최 변호사는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른바 '변호사 코디네이션'이라고 불리는 전관 변호인단 구성 대가로 받은 소개료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도 소개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임료를 어떤 명목으로 받았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 씨에게 수천만 원을 받고 화장품 납품 로비를 벌인 브로커 한 모 씨는 오늘(5일) 구속됐습니다.

이에 따라 법조 로비는 물론 한씨가 개입한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어제 정 씨 수감 이후 네이처리퍼블릭의 사업을 총괄한 부사장 박 모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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