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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북한 7차 당대회…어떻게 진행되나?

입력 2016-05-0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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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북한 7차 당대회…어떻게 진행되나?


미리보는 북한 7차 당대회…어떻게 진행되나?


오는 6일 개막되는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는 3~4일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북한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은 첫날 오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30분가량 개회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당중앙위 사업총화 보고와 토론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80년 제6차 당대회 당시 총화 보고 내용을 읽는 데만 5~6시간가량 걸렸던 만큼 이번 당대회 때도 총화와 토론이 하루 종일 진행될 전망이다.

제7차 당대회 둘째 날인 7일에는 당중앙검사위 사업총화 보고, 당규약 개정 토의, 결정서 채택 및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날인 8일에는 당중앙위 위원과 후보위원, 검사위 위원 등을 선출하는 선거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 일정까지 마치면 폐회사가 열리고, 김 제1위원장의 폐회사를 끝으로 36년 만의 당대회가 마무리될 거라는 관측이다.

다만 셋째 날이 일요일인 점에 비춰볼 때 평양 곳곳에서 부대행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선거 일정이 하루 미뤄질 전망이다.

제6차 당대회의 경우 둘째 날에 100만명 규모의 군중시위와 5만명 규모의 집단체조 등 부대행사가 병행됐던 만큼 이번 당대회에서도 부대행사가 총화 보고 일정과 병행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당대회 장소로는 4·25문화회관이 유력하다. 이곳은 제6차 당대회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당시 이름은 2·8문화회관이었다.

북한이 지난달 8일과 11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23돌 중앙보고대회, 김정은 당·국가 최고수위 직책부여 4돌 중앙보고대회를 연이어 개최한 점도 4·25문화회관 개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북한은 이달 초부터 평양을 중심으로 당대회를 차질없이 치르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일 평양시와 국경지역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하며 경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같은날 당대회 참가자들을 모두 평양으로 집결시키며 당대회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다만 북한은 참가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제6차 당대회의 경우 3220명이 참가했다.

또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당 비서 등이 참가들의 숙소를 방문해 격려하며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당대회를 계기로 LED텔레비전 등 전자제품을 선물할 거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의 제7차 당대회는 '집안 잔치'에 그칠 전망이다. 정부는 제7차 당대회에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 국가의 외빈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다른 우방국들의 초청 동향도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6차 당대회의 경우 118개국에서 117개 대표단이 참여했다. 리선념 중국 부주석, 그리쉰 러시아 정치국 위원, 무가베 짐바브웨 총리 등이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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