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옥시 영국 본사 사과문 "전적으로 책임"…진정성 있을까

입력 2016-05-05 09: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린이 날 아이들과 함께 해야할 한 아버지가 영국에 있는 옥시 본사를 향해 떠났습니다. 7년 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5살 난 아들을 잃은 소방관 김덕종 씨 얘기입니다. 김씨를 포함한 피해자 유족들이 오늘(5일) 옥시 영국 본사 앞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 검찰에 이 업체를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본사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는데요, 과연 진정성이 있는 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입니다.

자사의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옥시와 레킷벤키저가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한다는 내용입니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할 자세가 되어있다며 사망을 포함해, 자사 제품이 일으킨 건강 문제에 전적인 책임을 수용한다고 했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보상기금과 잠재적으로 영향받은 이들을 위한 인도적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옥시뿐 아니라 본사도 사과와 책임의 주체란 점이 명시됐습니다.

그간 무관하다는 입장에서 크게 선회한 겁니다.

서구에선 제조물 소송 선례에 비춰서 이례적인 책임 인정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이같은 사과와 책임 인정에 걸맞는 행동이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관련기사

[탐사플러스] '살균제 피해자' 분노의 기록, 외면한 그들… [탐사플러스] 문전박대 기업…피해 규모도 축소시킨 정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영국 옥시 본사 항의 방문 옥시, 고개 숙였지만…"면피용 사과" 들끓는 목소리 로열티·배당금 등 1천억 영국 본사로…돈만 챙긴 옥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