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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구조조정, 사활 건 석 달…대주주 책임 논란 계속

입력 2016-05-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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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회사를 먼저 수습해야한다며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도 내놨습니다. 국내 양대 해운사 현대상선에 이어서 한진해운의 자율협약도 받아들여지면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됐는데요, 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앞으로
석 달 동안 용선료도 크게 낮춰야하고, 해운동맹도 유지해야합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해운의 구조조정이 첫걸음을 뗐습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지난해 말 기준 5조 6000억 원의 빚을 진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회사는 앞으로 3개월의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

대신 사옥과 지분 매각으로 4100억 원을 마련하고, 임원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까지, 국내 양대 해운사가 모두 채권단 관리를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선 외국에서 배를 빌리는 대가인 용선료를 대폭 낮춰야 합니다.

두 해운사가 2020년까지 내야 할 용선료는 5조 원이 넘습니다.

채권단은 이를 30%가량 내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새로 재편되고 있는 국제 해운동맹에도 전처럼 이름을 올려 경쟁력을 유지하라는 게 채권단의 요구입니다.

채권단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기다 조양호 회장의 사재 출연 여부는 자구안에서 빠진데다, 자율협약 신청에 앞서 지분을 모두 판 최은영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 대주주 책임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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