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약 3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5321억원, 214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영업손실 폭은 1조원 넘게 개선됐다. 대우조선은 2015년 4분기 1조63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9.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의 경우는 흑자로 돌아섰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어려웠던 해양플랜트 부문이 통제 가능한 범위에 들어오기 시작해 올 1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었지만 끝내 목표달성에는 실패했다.
이과 관련 대우조선 측은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가장 좋은 선박 중 하나인 LNG선의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인도 기준으로 올해 7척, 2017년 16척, 2018년 18척 등 LNG선 비중이 증가하는 것도 수익성 개선의 좋은 신호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내부적으로 연간 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해 목표로 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