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당]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에도 영향 끼친 '박심'

입력 2016-05-04 18:44 수정 2016-05-04 19: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 5시 정치부회의 > 시작하겠습니다.

어제(3일)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있었고 오늘은 더민주의 원내대표 경선이 치러졌습니다. 조금 전 더민주 신임 원내대표로 우상호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더민주 경선에도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상대로 누가 적합한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정치부회의는 먼저 야당 원내대표 경선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 우상호, 결선투표서 우원식 꺾고 당선

6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인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상호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결선투표에서 63표를 얻어 56표를 얻은 우원식 의원을 꺾고 당선됐습니다.

▶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에도 박지원 변수

새누리당 경선과 마찬가지로 더민주 경선에도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종인 체제를 전대까지 유지하기로 한것에 대해서도 "쓴소리 한다고 김종인 대표를 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김종인, 전대 출마하는 일 없을 것"

김종인 대표의 측근인 정장선 더민주 총무본부장이 김 대표가 전대에 출마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선후보 선출 과정에서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

요즘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이런저런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고 여야 각 당의 원내대표 선거에도 최대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물밑 교감설도 흘러나오고 있는데 마치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듯합니다. 오늘 야당 발제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광폭 행보와 함께 조금 전 끝난 원내대표 선출 소식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두 개의 '박심(朴心)'이 있습니다.

하나는 박근혜 대통령의 박심, 또 다른 하나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박심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박심하면 박 대통령이었죠. 그 박심이 정치권을 관통했는데 요즘엔 박지원 원내대표의 박심이 여기저기 변수로 작용합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도 박지원 원내대표를 상대할 적임자가 누구냐를 뽑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래서 저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인연을 내세운 이유입니다.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지난 2일) : (박지원 의원하고는 잘 아시나요?) 정무수석 때도 뭐 자주 뵙고, 이런저런 말씀도 듣고, 정국 현안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던 경험이 있죠. 글쎄, 뭐… 박지원 대표는 뭐 저보다는 훨씬 더 경지에 오르신 분이죠. 출중한 역량이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제가 많이 배워야겠죠.]

오늘 결정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도 마찬가지입니다.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적할 최상의 대항마가 핵심 기준이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어제) : 누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가장 잘 협력할 인물이냐? 이렇게 보는 게 맞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박지원 원내대표하고 가장 신뢰하고, 서로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관계는 아무래도 제가 더 적임자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당권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얘기합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내정자/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어제) : (호남 참패에 대한 책임이 김종인 대표 때문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엔 동의하십니까?) 더 큰 책임을 져야 될 분이 있는데… (그거는… 문재인 전 대표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잘 알아들으시네요.]

더민주가 진통 끝에 전당대회 시기를 8월 말이나 9월 초로 결정했는데 또 연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정기국회가 9월 시작되고 8월에는 국정감사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 연기할 겁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 김종인 대표가 너무 나가니까 문재인 전 대표가 제동을 걸어 기분 나쁘게 했는데, 김종인 대표도 결국 (재연기를) 받게 되겠죠.]

당을 떠나셨는데 여전히 당 사정에 밝으시네요.

박지원 원내대표는 평소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인물평도 가능한 거겠죠.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내정자 (어제) : 특별히 잘한 사람이 저는 박영선 의원입니다. 아무튼, 그 야성(野性)을 갖췄어. 거기다가 이 말은 해야 되나, 미모 갖춰. 그래서 항상 히트를 해. 적당할 때 박영선 의원이 눈물을 흘려요. 이게 백미야. 그런데 손학규 대표가 길게 해. 모든 말을 길게 해. 그래서 내가 손 대표한테 그런 얘기했어요. 손 대표, 어떻게 그 말을 어렵게 길게 하는 그런 천재적 소질을 가지고 태어났냐고. 그래도 길게 해요. 옛날 정의당 한 강기갑 의원 수염 기른 분 있죠. 이분은 생활용어를 써요. 실제 농사를 지은 사람. 아주 숏 센텐스 하니까 알아듣기 좋고 박수 많이 받아요.]

그러고 보니, 강기갑 전 의원 오랜만이네요. 예전 국회에서 활약이 대단하셨죠. 지난 2012년 9월 정계 은퇴 후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법에 대해선 이런 평가를 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내정자 (어제) : 그런데 스타는 노무현 대통령이 된 거예요.]

[민주평통 자문회의 연설/2006년 12월 21일 : 대한민국 군대들 지금까지 뭐했노! 작전 통제권 자기들 나라, 자기들 군대 작전 통제도 한 개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나 놓고 나 국방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 말았다는 얘기입니까? (짝짝짝)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내정자 (어제) : 이 경상도 사투리가 인토네이션(Intonation)이 있어서 전달이 잘 돼요. 그리고 우리 호남 사투리는 둥글둥글해서 잘 전달이 안 돼요.]

스피치학원 강사하셔도 되겠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에도 박심 작용 > 입니다.

관련기사

박지원 "더민주 호남 참패, 문재인이 책임져야" 더민주 원내대표 후보군, 박지원에 잇단 화살 김홍걸, 김종인-박지원 '연타'…연석회의 전 신경전 더민주 "박지원 발언, 삼권분립 원칙 정면으로 위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