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7호 홈런을 쳤다.
박병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6회초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이날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외야 플라이,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팀이 3-6으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 투수 콜린 맥휴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지난 1일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을 맛봤고,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50(75타수 19안타 7홈런 12타점)을 유지했다.
박병호는 이날 시즌 7호 홈런으로 조쉬 도날드슨(9개·토론토), 로빈슨 카노(8개·시애틀)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 또한 타점에서도 미겔 사노를 제치고 팀 내 1위(12점)로 올라섰다.
그러나 소속팀 미네소타는 4-6로 패하며 전날 승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병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6구째 컷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중견수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잡혔다.
팀이 2-3으로 뒤지던 4회초 1사 상황에서 박병호는 2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맥휴의 5구째 커브에 속으며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박병호는 팀이 3-6으로 뒤진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7구째 91마일(약 147km) 포심을 정확히 때려내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비거리 397피트(약 121m)짜리 아치다.
이 홈런으로 맥휴는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하지 못한 채 강판됐다.
9회초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휴스턴 마무리 루크 그레거슨과 상대해 3루 땅볼로 물러나 출루에 실패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스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양키스를 4-1로 물리쳤다.
볼티모어 선발 크리스 틸먼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마크 트럼보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연패에서 탈출한 볼티모어는 15승째(10패)를 수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