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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게이트 연루?'…롯데면세점 '구설수'

입력 2016-05-04 11:58

면세점 신규특허권 심사에 '악재'…롯데 측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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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신규특허권 심사에 '악재'…롯데 측 '곤혹'

롯데면세점이 신규특허권 심사를 앞두고 또 다시 악재가 터졌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하반기 면세점 특허권 심사를 앞두고 발생한 경영권 분쟁 사태로 인해 연매출 6000억원에 달하는 롯데 월드타워점 면세점 특허권을 빼앗겼다.

당시 롯데 월드타워점 면세점은 서울시내 3위에 해당하는 매출과 경쟁업체에 비해 2~3배 높은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특허권을 내줘야 했다. 정부로부터 괘씸죄를 적용받았다는 시각이 많았다.

정부가 지난달 신규 특허권 3장을 대기업에게 내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롯데 월드타워점 면세점은 기사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법조계를 뒤흔들고 있는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롯데면세점에 입점하기 위해 브로커에게 돈을 건냈다는 정황을 포착, 브로커 한모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한씨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롯데면세점 입점 청탁을 위한 돈을 건냈다는 혐의를 두고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입점 로비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신 이사장이 몇 억원을 챙기기 위해 네이처리퍼블릭으로부터 입점 청탁을 받았을 리 없다는 것이 롯데그룹측이 내세우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또 네이처리퍼블릭이 기존 면세점에 입점한 인기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할 때 브로커가 중간에서 입점 청탁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롯데 측 입장이다.

해당 사건이 롯데면세점의 특허권 획득에 어느정도 파장을 일으킬 지 여부는 미지수다.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은 개인과 개인 사이에 이뤄진 청탁으로 한정지을 경우 롯데면세점이 신규면세점 특허를 받는데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롯데 측에서는 지난해 선례에 비춰볼 때 면세점 특허권 심사를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것 자체를 우려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입점 청탁을 받았는 지 여부와 관련해 드러난 사실은 전혀 없다"며 "검찰 조사가 어떻게 진행될 지 모르지만 전산시스템상에서는 정상 거래 이외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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