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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란, 북핵 공개적 반대 상당한 의미"

입력 2016-05-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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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란, 북핵 공개적 반대 상당한 의미"


박 대통령 "이란, 북핵 공개적 반대 상당한 의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한·이란 정상회담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북한의 핵 개발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란이 전통적으로 북한하고 상당히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고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3일 테헤란 메흐라바드공항에서 전용기편을 통해 출국하기 직전 가진 기내간담회에서 "북핵 문제라든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로하니 대통령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한·이란 정상회담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며 "원칙적으로 우리는 대량살상 무기 생산을 반대한다. 우리는 한반도가 이런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이 어떠한 핵개발도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얘기했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지지한다는 것도 공개적으로 표명을 했다"며 "한반도 정세가 불안감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얘기도 여러번 강조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란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는 것이 아마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권력서열 1위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의 면담에 대해서는 "(로하니 대통령과) 공동성명까지 발표하고 모든 문제를 이렇게 이렇게 하겠고 얘기가 다 끝난 다음에 최고지도자와 만난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란의 최고 목표는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 부흥을 하는 것으로 여기에 모든 우선 순위를 두고 이란이 노력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그래서 자연히 (우리나라가) 경제 발전을 할 때의 경험 등 그분의 관심사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유머도 있었고 그래서 상당히 좋은 분위기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란 지도자들과 만나보니 드라마 '대장금'이라든가 '주몽'이라든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상당히 우리 문화에 대해서 친근감을 갖고 있었다"며 "그래서 앞으로 이란과 협력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서 우리 문화에 대해서 (이란의) 지도자가 친밀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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