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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지하철 양대공사 통합무산…노조 진짜 바보짓"
입력 2016-05-04 10:11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처우개선 기회 스스로 차 버려
"앞으로 고생좀 해야" 긴축 등 불가피한 구조조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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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처우개선 기회 스스로 차 버려
"앞으로 고생좀 해야" 긴축 등 불가피한 구조조정 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 출연기관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통합이 노조반대로 무산된 것에 대해 "진짜 바보짓을 한 것"이라며 노조측을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지난 3일 오후 세종로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양대 공사 통합 무산에 대한 노조 책임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시장은 "이번에 진짜 노조도 좋아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인위적 구조조정을 않고 자연감소분이나 통합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로 처우개선을 해주겠다고 했다"며 "현재 있는 사람들한테 너무 좋은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사당역 역세권 개발로 인해 생기는 모든 수익을 지하철 적자 해소에 쓰라고 엄청 밀어줬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통합 재추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우리(서울시)는 없다. 그렇게까지 했는데 스스로 '안하겠다' 걷어찼다. 밥그릇에 다시 담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대신 고생을 좀 해야한다"며 "혁신을 해야한다. 시민을 위해서 우리가 하고자 했던 수준으로 긴축 등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노조를 사랑한다. 노동자를 사랑한다. 우리 식구들이다"며 "노조에 애정을 잃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서울시 노조 가입률이 70~80% 수준임을 전하고 시의회나 언론의 힘 못지 않게 노조의 힘도 세져야한다는 의견도 내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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