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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유기준 7표는 의원들이 그를 믿지 못한 것'

입력 2016-05-0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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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유기준 7표는 의원들이 그를 믿지 못한 것'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서 유기준 의원이 7표라는 초라한 성적 끝에 낙선한 것과 관련 "(유기준 의원이) 친박을 탈퇴한다고 했지만 결국 친박 탈퇴는 어려울 것이란 의원들의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유기준 의원은 (본인이) 친박을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계파를 없애기 쉽다고 생각했지만 본인이 유세 중에 태생적으로 친박이다 이런 말씀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의원들이 유 의원의 다소 모순적 언행에 대해 등을 돌린 것이란 분석이다.

홍 의원은 "유 의원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유 의원께) 여러 번 지금 의원들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며 이번에는 한 발자국 물러나는게 어떠느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유 의원이 홍 의원과 최경환 의원 등 친박 의원들의 불출마 건의를 묵살하고 출마를 강행한 것이 7표 득표라는 성적에 머무른 이유라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이어 "가장 큰 총선 패배 요인 중 하나가 공천 과정에서의 계파간 싸움이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그래서 그걸 정진석이란 사람이 해결할 수 있고, 가장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이같이 분석했다.

3일 국회에서 열린 '2016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정진석 당선인은 전체 119표 중 69표를 얻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나경원-김재경 조는 43표를 얻어 2위, 유기준-이명수 조는 7표에 그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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