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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실상 공화당 후보…대의원 과반 확보 무난

입력 2016-05-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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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실상 공화당 후보…대의원 과반 확보 무난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3일(현지시간) 인디애나 경선에서 압승하면서 명실상부한 당 최종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트럼프 후보는 인디애나 대승을 계기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종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1237명)을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당 기득권이 간절히 바라던 중재 전당대회 사태는 현실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 지도부가 개입하는 중재 전대로 반전을 노리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의 꿈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이날 인디애나 경선에서 개표함 뚜껑이 열리자마자 대승이 선포됐다. 개표가 17%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는 득표율 53.9%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공화당은 인디애나에서 부분 승자독식제로 대의원 57명을 나눈다. 트럼프는 주 전체 1등에 몰아주는 대의원 30명을 일단 손쉽게 거머줬다. 크루즈와 케이식은 각각 득표율 34.8%, 8.6%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는 이날 승리로 공화당 최종후보 지명을 이뤄내기 우세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 정치 역사에서 이례적인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정치분석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538)의 분석가 네이트 실버는 "이제 트럼프가 1237명을 얻지 못할 이유를 보기 어렵다"고 남은 경선에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트럼프의 패배를 생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네이트 실버는 트럼프 후보가 남은 경선 가운데 최대 격전지인 캘리포니아(172명)에서 '대패(big lose)'하지 않는 한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다.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종합하면 트럼프 후보는 이미 캘리포니아에서 또 한 차례 압승을 벼르고 있다.

크루즈 후보가 그토록 승리를 바라던 인디애나는 결국 그의 무덤이 됐다. 동시에 트럼프를 막기 위해 전력투구하던 반트럼프 진영의 노력도 무용지물이 됐다. 트럼프 안티 세력은 인디애나 경선을 통해 경선 레이스에 반전을 일으키기 위해 거액의 선거자금을 투입해 왔다.

크루즈 의원은 케이식 주지사와 연합 전선을 구축한 뒤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를 부통령 후보로 발탁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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