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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귀국…한국-이란 관계 '도약 이정표' 주목

입력 2016-05-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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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교 후 54년 만에 이란을 처음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일정을 모두 마치고 조금 전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42조원의 경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고 비핵화에도 원칙적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이번 대통령의 방문으로 한국과 이란과의 관계가 도약하는 시작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박 3일의 방문 기간에 이란의 권력서열 1, 2위를 모두 만났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선 우리 돈 42조원 규모에 이르는 경제협력 프로젝트 추진에 합의하는 등 양국 간 교역 확대에 집중했습니다.

[안종범 경제수석/청와대 (지난 2일) :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양국 간에 교역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 있는 분야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북한과 우호관계에 있는 이란으로부터 비핵화 메시지도 이끌어내 북한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의 면담에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등 큰 틀에서의 공감이 이뤄졌습니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청와대 (지난 2일) :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테러와 지역의 불안정 문제를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에는 더욱 해결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하면서…]

박 대통령은 230여 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동반한 이번 순방에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란 경제인들과의 교류 협력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한-이란 비즈니스 포럼 (어제) : 교역의 창이 다시 활짝 열린 만큼 교역도 활성화하고 교역 품목도 다변화해야 합니다.]

무슬림이 아닌 국가 정상 중 이란을 방문한 첫 여성 지도자인 박 대통령은 이슬람 문화 존중 차원에서 공식 일정 내내 히잡의 일종인 루싸리를 착용했습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수교 이후 54년 만에 이뤄진 2박 3일간의 이란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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