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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서 '집단탈북' 종업원 가족·동료들 기자회견
입력 2016-05-03 17:27
내외기자, 해외동포 참석 "유인납치" 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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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기자, 해외동포 참석 "유인납치" 또 주장
북한은 3일 평양에서 집단 탈북한 중국의 북한식당 여 종업원들의 가족들과 동료 종업원들의 기자회견을 통해 "유인 납치"라고 거듭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내외 기자들과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해외동포들이 참가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먼저 함께 근무했던 5명의 여 종업원들이 '목격자'로 나서서 "이번 사건은 철두철미 남조선 괴뢰패당이 치밀하게 계획하고 감행한 조직적인 유인납치 행위"라면서 "납치된 종업원들이 비행기에서 항의하자, 저들이 회유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질문 답변에서 "지금 괴뢰패당이 떠드는 '집단탈북'이나 '자유의사'는 완전한 날조이며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놈들에게 속아서 남조선으로 끌려간 동무들은 하나 같이 자기 부모형제들과 사회주의조국을 극진히 사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은 "우리 딸들이 사람 못살 남조선 사회를 동경했다는 것은 완전한 거짓말"이라면서 "괴뢰패당이 남조선 민심의 규탄을 모면해 보려고 이번 '집단탈북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괴뢰패당은 그리운 딸들을 만나 보려는 가족들의 정당한 요구를 무조건 받아 들여야 한다"면서 참석자들을 향해서 "이를 위한 투쟁에 함께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집단 귀순이 전적으로 북한 여종업원들의 자유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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