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문을 닫은 학과는 1000개. 지난해만 해도 287개에 달했습니다.
프라임 사업이 본격화되면 취업률 낮은 학과 위주로 폐과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희성/대학교육연구소 : 어떻게 (사회가)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특정 분야만 비중을 늘리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구조조정 학과들이 향후 산업 수요에 들어맞을지도 의문입니다.
공학계열 중에서도 지금 인기가 있는 ICT와 소프트웨어 등을 중점 분야로 지정했기 때문에 이 분야는 공급과잉 우려도 나옵니다.
또한 단기간에 구조조정을 하려다 보니 여러 학과들을 기계적으로 묶은 뒤 '스마트' '융합' '창조' 등의 이름만 붙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3년간 6000억원이란 유례없이 큰 지원금이 내걸린 마당에 대학들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차분히 구조조정을 준비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학내 구성원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해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