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핑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인데도 벌써 8명이나 적발됐습니다. 영구 제명된 선수도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LA다저스 투수 조쉬 라빈, 금지약물을 쓴 게 발각되면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시즌의 절반을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된 겁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도핑으로 적발된 선수는 모두 8명.
뉴욕 메츠 투수 헨리 메히아는 3번이나 금지약물을 썼다가 영구 제명까지 당했습니다.
마이애미 2루수 디 고든도 충격입니다.
과거 류현진의 팀 동료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고든은 지난해 올스타전 출전, 2년 연속 도루왕, 내셔널리그 타격왕까지 최고의 시즌을 보냈습니다.
빛나는 활약이 모두 약물의 힘이란 오명을 쓰게 됐습니다.
메이저리그는 과거 홈런 타자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등 슈퍼스타들까지 약물에 손을 댔습니다.
성적이 곧 천문학적인 돈과 연결되는 프로스포츠의 속성과 관련이 깊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징계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검은 유혹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