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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내 자리가 어데고"…유승민의 자리찾기

입력 2016-05-03 22:24 수정 2016-05-0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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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의 마지막 순서, < 비하인드 뉴스 > 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의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번째 비하인드뉴스는 뭐입니까?

[기자]

오늘(3일) 첫번째 꼭지입니다. '유승민 의원, 내 자리 어데고'. 대구 사투리라고 하는데요.

오늘 유승민 의원이 탈당한 뒤에 처음으로 국방위에서 전체회의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을 했는데 무소속이다 보니까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이 됐습니다. 보면서 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오늘 국방위 전체회의에 들어와서 자기 자리를 확인하려고 하는 순간 어디인지를 몰라서 헷갈렸습니다.

새누리당쪽이 아닌 야당쪽에 앉아 있는 맨 끝자리 저렇게 무소속에 앉게 됐는데요.

[앵커]

멋쩍은 웃음이네요.

[기자]

정말 자기 자리 맞는지 확인했고 방금 주호영 의원도 역시 자기 자리 맞는지 확인을 하고 그랬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질의를 좀 하게 되는데 맞은편에는 한때 동료였던 황진하 의원을 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리가 바뀌면 풍경이 달라진다 하는 대사가 또 생각이 나네요. 진풍경이 또 있었다면서요, 이것 말고도.

[기자]

말이 나와서 그런데 오늘 국방위 같은 경우에는 참 비운의 상임위다라는 평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총선 때 복지위원회하고 미방위에 이어서 공교롭게도 가장 생존율이 낮은 상임위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지금 정두언 국방위원장을 비롯해서 황진하 의원, 정미경 의원 더민주로 가면 김광진, 진성준 의원 등이 모두 탈락했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전 대표까지 합치면 17명 정원 중에 10명이 국회 재입성에 실패를 했습니다.

[앵커]

절반 이상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오늘 북한 핵문제 등 현안이 좀 무겁기도 했지만 회의 분위기가 또 아무래도 좀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번째 키워드입니다. '단독 집권 가능할까요?' 이게 바로 오늘 국민의당에서 이런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보신 것처럼 참 호기로운 주제 때문에 상당히 정치권의 화제가 됐습니다.

[앵커]

단독 집권이 가능하다는 결론이었나요?

[기자]

'당연히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결론을 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당의 후보와 다른 당 후보가 양자대결을 하면 너무나 당연히 무난히 승리를 하고 만약에 3자구도가 된다고 하면 결국에는 부동층이 향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부동층을 끌어오면 이긴다" 얼핏 들으면 당연한 결론일 수 있는데 어쨌든 좀 이런 결론이 나올 때까지 근거나 논리가 조금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국민의당 일각에서 나왔던 연립정부론, 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패배주의라고 비판을 했는데 그러면서도 그 이론적인 토대 중 하나죠. '지역연합을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또 오늘 했거든요.

"그래서 논리적으로 모순이 있는 거 아니냐" "결국 좀 오늘 토론회가 전반적으로 빈약했다" "소문난 토론에 들을 게 없었다" 뭐 이런 평가도 나옵니다.

[앵커]

희망사항일 수도 있는 거죠. 누구나 어느 당이나 그런 희망은 하니까 거기에 뭐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것 같고 일단 알겠습니다. 벌써부터 대선 얘기하는 것이 좀 그렇다라는 얘기들이 아마 안에서도 있기는 있던 모양인데 그런 얘기들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 토론회 때문에 그래서 당내에서도 좀 말이 많았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오만해 보일 수 있는 것 아니냐 해서 최고위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그래서 결국 당 차원 행사가 아니라 유성엽 의원 개인의 행사로 좀 치르게 됐고요. 왜냐하면 요새 선 넘었다 또는 제1당처럼 행세하는 것 아니냐 하는 어떤 비판들을 의식한 것입니다.

실제로 안철수 대표도 오늘 개인 자격으로 한 토론회다 하는 선을 긋고 본인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토론회에서 최용식 경제재도약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오히려 국민의당은 아무리 오만해도 괜찮다" "그건 국민들의 눈에 자신감으로 비칠 거다" 오히려 좀 반대되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차피 국민이 판단할 문제이기는 하니까요. 알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여기에 참석하기는 좀 그렇겠죠. 결국 본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일 테니까. 알겠습니다. 어찌됐든 국민의당이 연일 이슈를 만들어내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말 대신 시를 쓰는' 시를 쓰지는 않죠. 어쨌든 문재인 전 대표인데요.

[앵커]

시를 인용하는 게 더 맞지 않나요?

[기자]

그게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시를 인용하는 문재인 전 대표. 어제 그 도종완 시인의. 의원이자 시인인 여백 또 김종해 시인의 시 2편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눈에 띄는 것은 김종해 시인의 시입니다.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김종해 시인.

[기자]

그렇습니다. 김종해 시인인데요. 지은이나 또는 어떤 옮긴이의 심상을 가장 잘 표현한 주제어는 아마 두번째 연이 아니냐라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앞에 파도 치고 바람 많이 부는 날들을 다 견디면서 조용히 닻을 내리고 묻어둬야 한다' 저런 내용입니다.

할 말이 많이 있지만 지금은 좀 참아야 된다라는 어떤 문 전 대표의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 앞서서 지난달 22일이었죠.

김종인 대표하고 회동한 뒤에도 서로 말이 안 맞아서 진실게임 논란이 나왔을 때도 바로 그 이후에 비록 오해를 받아서 억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사랑으로 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라고 하는 희망섞인 내용의 그 이해인 수녀의 시죠. '산을 보며'라는 시를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죠. 수고했습니다. < 비하인드 뉴스 >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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