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으로 무더기 결항 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이 3일 오전 운항이 재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홍콩에서 온 홍콩익스프레스 UO675편이 이날 오전 6시 제주공항 착륙을 시작으로 김포에서도 항공편이 연이어 도착했다.
홍콩익스프레스UO677편이 오전 7시52분 홍콩으로, 티웨이항공 TW902편이 오전 8시20분 광주로 떠났다.
그러나 윈드시어 등 여전히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일부 노선은 운항이 지연되고 있고 김해 노선의 경우 결항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임시편 60여편이 투입되는 등 이날 안에 체류객을 모두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강풍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177편이 결항, 약 1만4000명이 발이 묶였다. 100명 정도가 숙소를 잡지못해 공항에서 밤을 지냈다.
제주도는 이날 체류객 발생 지침 중 당일 출발예정 항공편의 절반 이상이 결항·운항 중단이 예상되는 경우 또는 야간에 청사 체류객이 500명 이상 발생하면 발령되는 '경계' 단계로 설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