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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물러선 한은 "구조조정서 필요한 역할 수행할 것"

입력 2016-05-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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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과 해운을 중심으로 정부가 추진할 구조조정,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비용을 어디서 가져오냐 입니다. 아직 나설 상황이 아니라던 한국은행이 입장을 바꿨습니다. 구조조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는 겁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일(4일) 자본확충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엽니다.

장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업 구조조정은 우리 경제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한은 부총재보가 나서 "구조조정에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던 데서 한발 물러선 겁니다.

이에 앞서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구조조정 재원 마련에 폴리시믹스 즉, 두 가지 이상의 정책 조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조조정용 실탄 마련에 한국은행은 발권력을 동원해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에 나서고, 정부는 재정을 투입해 대규모 실업대책을 떠맡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한 겁니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3일 독일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합니다.

두 사람이 현지에서 만나 보다 진전된 합의를 내놓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4일에는 정부와 한국은행, 국책은행 관계자가 만나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방안'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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