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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사뭇 달라진 한은 입장…"필요 역할할 것"

입력 2016-05-02 21:00 수정 2016-05-0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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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과 해운업의 구조조정 비용, 뜨거운 이슈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조달할 것이냐를 두고 정부와 한국은행이 대립하는 양상을 보여왔는데, 한국은행이 오늘(2일) 지난주에 반대하는 듯한 분위기와는 사뭇 달리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구조조정용 재원 마련 논의가 빨라지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야당은 국회의 동의 없는, 정부와 한은 주도의 구조조정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장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업 구조조정은 우리 경제의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한은 부총재보가 나서 "구조조정에 중앙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던 데서 한발 물러선 겁니다.

이에 앞서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구조조정 재원 마련에 폴리시믹스 즉, 두 가지 이상의 정책 조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조조정용 실탄 마련에 한국은행은 발권력을 동원해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에 나서고, 정부는 재정을 투입해 대규모 실업대책을 떠맡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한 겁니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3일 독일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합니다.

두 사람이 현지에서 만나 보다 진전된 합의를 내놓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4일에는 정부와 한국은행, 국책은행 관계자가 만나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의 자본 확충 방안'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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