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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박태환 리우올리픽 출전 기회 줘야"

입력 2016-05-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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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박태환' 살리기에 나섰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일 본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에게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올림픽 출전기회를 주자고 호소했다.

유 시장은 호소문에서 "박 선수는 한국을 수영 강국의 대열에 올려놓은 국민적 영웅이었다"며 "박 선수가 없는 수영계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특히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박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처벌 받았고 국내외 이와 유사한 이중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바꿔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며 선처를 구했다.

유 시장은 이어 "박 선수의 나이를 고려할 때 리우올림픽은 수영 선수로서 마지막 무대가 될 확률이 높다"면서 "징계기간에도 꾸준히 훈련해 최근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진정성을 높히 평가했다.

유 시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박 선수도 올림픽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선수는 "수영선수이기 때문에 성적과 결과로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수영으로 좋은모습을 보여드리고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뒤 큰 절을 올렸다.

시는 필요할 경우 대한체육회를 직접 설득하고 박 선수에게 연습장소 제공 등 관련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박태환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인천시청 소속 선수로 활약했다.

인천시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그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을 건립한 바 있다.

박태환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징계만료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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