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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새누리 원내대표 선거 D-1, 키워드는 '충청'

입력 20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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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이 내일(3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릅니다. 나경원 의원, 정진석 당선자, 유기준 의원 이렇게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인데요, 4·13 총선 참패로 가라앉은 당을 일으켜 세우는데 누가 적임자가 될 것인가가 표심을 좌우할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새 원내대표는 대선이 있는 내년까지 당을 이끌어나가는 만큼 대선 후보 선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정치부회의는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새누리당 움직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여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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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원내대표 경선…충청 마케팅 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나경원, 정진석, 유기준 등 3명의 주자가 충청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충청과의 인연을 내세우는 이유, 여당 발제에서 짚어봅니다.

▶ "박지원 상대 못할 후보는 없다"

새누리당 혁신모임 간사인 황영철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과 관련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상대 못할 후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원내대표에겐 미안하지만 국민의당이 새로운 인물을 내세웠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마지막 회의 주재…"파란만장 15개월"

원유철 원내대표가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15개월 동안 파란만장했고 다사다난했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당시 심적 고통이 컸다고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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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4선의 나경원, 유기준, 정진석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죠.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위기를 극복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후보들마다 '쇄신'과 '혁신'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 혼란이 워낙 극심해 새 원내대표의 힘만으로 수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원내대표 선거 하루를 앞두고 새누리당 내부 기류가 어떤지, 또 출마한 인사들은 어떤 인물인지 여당 발제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20대 국회를 이끌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이들 3명 가운데 한 사람이 맡게 됩니다.

누가 적임자일지 한 표를 행사할 122명의 당선자들도 지금 이 순간 고심하고 있을 텐데요.

원내대표를 향한 머나먼 여행길을 영상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정진석 의원/새누리당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어제) : 야당이 의회권력을 장악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당·청 관계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을 것입니다.]

정진석은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이 '정무수석'으로 발탁돼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의 회동을 성사시켰다. 중재자 역할에 적합했던 것이다.

[정진석 의원/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어제) : 야당의 협력을 얻지 못하면 지금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정치질서에 순응하면서 최대한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 낼….]

1960년생으로 공주 출신인 그는 15년간 한국일보에서 기자로 생활했다.

충남도지사와 6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정석모 자민련 부총재의 아들이다.

한미FTA 처리 당시 야당과 충돌한 이 장면은 국민들 뇌리에 남아 있다.

정진석 후보는 충청 출신의 4선 의원을 전면에 내걸고 또 한 번의 재기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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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새누리당 (어제) : 안녕하십니까. 나경원입니다. 저는 오늘 엄중한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청와대와 친박계의 힘이 빠져서일까? 나 후보가 계파 문제를 파고든다.

[나경원 의원/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어제) : 총선 과정에서 민심, 차가운 민심에 마주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우리 당내의 지나친 계파 갈등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 의원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사법시험 합격 후 판사생활을 하다 2004년 초선의원으로 당선됐다.

그의 집안은 사학재단인 홍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순탄했던 정치인생에 위기가 닥친다.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박원순 후보에게 패했던 것이다.

'1억 피부과' 논란은 나 후보의 이미지 추락에 결정타였다.

[나경원 의원/JTBC 인터뷰(2012년 5월 13일) : 사실은 그때 좀 너무 터무니없으니까 이런 걸 믿으시겠나, 그랬는데요. 그게 굉장히 컸었더라고요. 그게 악재 중에서는 제일 컸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4선 고지에 오른 나 후보는 원내대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리고 충청의 딸임을 자처하고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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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후보는 친박 꼬리표를 뗐다. 계파를 초월하자는 취지였지만 친박계에서는 시선이 곱지 않다.

[유기준 의원/새누리당 경선관련 기자회견(어제) :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선명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계파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당을 만들겠습니다.]

유 후보는 탕평인사를 하겠다고 공언했고, 유승민 의원 등의 복당에 적극적이다.

[유기준 의원/PBC 열린세상 윤재선입니다 : 우리 당의 구성원들이 여러 가지 총의를 모아 가지고 복당을 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1959년생으로 부산에서 자란 그는 사법시험에 합격한뒤 해양수산 분야 전문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다.

2004년 정치권에 들어와 줄곧 친박계임을 자처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해수부장관을 맡았던 이력은 이번 선거에서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알 수 없다.

유 후보는 충남 아산 출신의 이명수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이루며 충청 공략에 나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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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여정은 내일 끝납니다. 세 사람 중에 누가 웃을까요? 지금 분명한 것은 '박근혜 마케팅'이 사라지고 '충청 마케팅'이 한창이라는 겁니다.

그 이유, 잠시 뒤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 제목은 < 원내대표 선거 D-1, 키워드는 '충청'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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