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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호남 참패 책임론' 속 다시 호남 찾은 김종인

입력 2016-05-02 18:55 수정 2016-05-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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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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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결과 이러쿵저러쿵 온당치 않아"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호남 참패 책임론에 대해 "선거 결과를 갖고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 신해철 부인, 국민의당 최고위 참석

가수 고 신해철 씨의 부인 윤원희 씨가 국민의당 최고위를 찾아 신해철법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신해철법은 의료사고 당사자나 유족이 의사나 병원 동의 없이 분쟁조정을 개시할 수 있는 법안입니다

▶ 박 대통령 이란 갔는데 행사 불참 비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원불교 100주년 행사에 대통령의 불참을 문제삼았다가 논란을 빚었습니다. 대통령 일정도 몰랐냐는 지적이 나오자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잠시 깜빡해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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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전당대회를 빨리 열자는 쪽과 늦추자는 쪽 모두 호남 민심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당권을 놓고 벌어지는 이 다툼으로 총선 직후 뛰어오르던 더민주 지지율은 다시 내려앉고 있죠. 내일(3일)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현 김종인 비대위 체제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전대 시기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야당 발제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4·13 총선 직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이렇습니다.

새누리당을 제치면서 1위 자리를 당분간 지키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민주의 지지율은 27.6%로, 전주에 비해 3.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새누리당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24.9%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당에도 바짝 쫓기는 모습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호남에서 10.6%포인트나 빠진 겁니다.

국민의당(50.6%)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더민주의 지지율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는데요.

무엇보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전당대회 연기론' 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서둘러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 (어제) : '셀프 공천'과 '비례대표 파동'으로 지지자들을 등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정당 지지 3위라는 채찍을 국민은 내렸습니다.]

이번에 5선 고지에 오른 추미애 의원, 당내 여성 의원으론 최다선인데요.

김종인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러면서 호남 민심을 내세웠습니다.

호남이 조기 전대를 바라고 있다는 겁니다.

[추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 (어제) : 호남 참패를 가져온 현 비대위 체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분도 호남 민심을 거론하면서 전대 연기 불가를 외쳤습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 현재 2차로 임명한 비대위 자체가 중앙위 의결을 거치지 않은 편법적으로 만든 기관이고요. 여론조사 어제 나온 것도 보면 호남에서 김종인 대표가 방문하신 후에 10%가 폭락했는데요, 지지도가. (그러면 전대 연기는, 말하자면 호남 포기다?) 뭐, 그렇게도 볼 수 있는 거죠.]

이 분들 주장은 호남 민심이 이제는 김종인 체제는 아니라는 건데 김종인 대표는 오늘 전북 전주와 전남 무안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다시 호남을 찾은 겁니다.

호남 참패의 책임론에 대해 김종인 대표는 불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더불어민주당 : 솔직히 얘기해서 거의 낭떠러지에 떨어질랑 말랑하는 정당을 1당을 만들었으면 비대위에 대해서 자꾸 그런 얘기하는 게 난 옳지 않다고 봐요.]

김 대표는 당권 문제에 대해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김종인/더민주 비대위 대표 : 비대위가 끝나면 그만입니다. 나는 별로 대표직에 미련이 없어요.]

대표직에 미련에 없다고 하시는데 총선 전 비례대표 2번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비슷한 얘길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 더불어민주당 (1월 15일) : 내가 이 젊어지는 국회에 가서 거기서 쪼그리고 앉아서 그 쳐다봐진다는 것도 그것도 곤욕스러운 일이라고.]

[김종인 비대위 대표/더불어민주당 (2월 28일) 내가 과연 비례대표에 무슨 큰 욕심이라도 있느냐. 나는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내일 20대 총선 당선자와 당무위원 회의에서 전당대회 시기 문제를 매듭 짓겠다고 합니다.

전대 시기는 결정되더라도 불거질 대로 불거진 당내 갈등은 정리가 안될 듯 합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호남 참패 책임론 속 호남 찾은 김종인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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