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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하반신 시신 사건', 수색과 CCTV 분석에 집중

입력 2016-05-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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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하반신 시신 사건', 수색과 CCTV 분석에 집중


경찰 '하반신 시신 사건', 수색과 CCTV 분석에 집중


'하반신 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시신이 발견된 현장 주변을 수색하는 한편 CCTV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병력 600여명을 투입,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안산시 대부도 선감동 배수로 주변에서 상반신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배수로 주변에는 갯벌과 대흥산, 불도선착장, 펜션마을 등이 있어 수색 대상이 넓다.

또 병력 300여명은 사건현장과 반대 편에 있는 대부도 시화방조제 주변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배수로 진입로 주변에서는 지난달 21일 이후 CCTV 영상자료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선감동 주민들에게 탐문조사를 하고 있다. 사건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CCTV는 1.5㎞ 떨어진 곳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사망시점 등을 조사하기 위해 하반신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고 이날 오전 11시30분께부터 부검을 시작했다. 부검 결과는 오후께 나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사망시점이 특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망시점이 시신을 유기한 날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사건발생 10일 전 CCTV 자료를 분석해 수상한 차량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반신 시신을 찾는 것과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용의자 대상을 주민, 외지인 등 폭넓게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하반신의 피부색으로는 내·외국인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시신을 쌌던 이불은 얇은 솜이불로 혈흔이 많이 묻어있지 않았지만 국과수에 보내 DNA 흔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신의 성기 주변 음모 등을 통해 20대 이상의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하반신 길이에 비해 발의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반신 시신은 지난 1일 오후 3시50분께 대부도 선감동 한 배수지에서 이불에 싸여 마대에 담긴 채 발견됐다.

이곳은 대부도 관광 해변산책로 6코스 시작점에서 종점까지 전체 6.8㎞ 중 4㎞ 지점으로 산책로가 끝나 불도방조제(길이 300여m)로 올라서는 길목이다.

하반신은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3m가량 떨어진 왕복 2차선 도로(폭 8m) 아래 콘크리트 배수로 입구 쪽에서 발견됐다. 배수로 입구의 위쪽은 도로 가장자리이고 도로 건너 대흥산의 주변 배수로와 연결돼 있다.

배수로에서 1㎞ 남짓 떨어진 불도선착장 주변에는 음식점이 모여 있어 해변 산책로와 인근 도로는 주말에 관광객들이 자주 다니고, 평일에는 인적이 드물다.

대부도에는 선감동 등 5개 행정동이 있고 주민 4100여세대, 8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외국인은 110여명이 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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