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현재 청소년(9~24세) 인구는 937만8000명으로 총 인구의 18.5%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총 인구는 5080만1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2.8% 증가했지만, 청소년 인구는 937만8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10.4%나 줄었다.
총인구 중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8년 36.9%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60년에는 11.4%가 될 전망이다.
청소년 인구가 줄면서 학령인구(6~21세)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학령인구는 860만9000명으로 2010년 1001만2000명에 비해 140만3000명 감소했다. 향후에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가 1970년 17.7%에서 2016년 5.3%로 12.4%포인트 감소해 다른 학령 연령대보다 대폭 줄었다.
지난해 기준 초·중·고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8만3000명으로 전년(6만8000명)에 비해 21.7%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 가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다.
다문화 학생 중 초등학생 중 비중이 73.0%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16.8%), 고등학생(10.2%)이 그 뒤를 이었다.
다문화 청소년의 73.7%는 '자신은 한국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사람이면서 동시에 국적이 다른 부모 나라의 사람이라는 대답이 24.5%였다.
2014년 매일 부모와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청소년은 37.5%로 3년 전 33.4%보다 4.1%포인트 증가했다. 아버지(88.3%)보다는 어머니와 대화를 나눈는 청소년의 비율이 95.0% 더 높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