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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8일째 '공개 행사'에 모습 보이지 않아

입력 2016-05-02 12:04

4월24일 SLBM 발사 지휘 보도 이후 김정은 동정 소개안해
7차 당대회 준비 전념?…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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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4일 SLBM 발사 지휘 보도 이후 김정은 동정 소개안해
7차 당대회 준비 전념?…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와 연관?

북한 김정은, 8일째 '공개 행사'에 모습 보이지 않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주일 넘게 공개 행사를 갖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공개 행사에 대한 가장 최근 보도는 지난 달 24일이다. 이날 노동신문 등은 김 제1위원장이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실험은 전날(23일) 있었다.

이날 이후 2일 오전까지 8일 간(4.25~5.2) 북한의 어느 공식 매체도 김 제1위원장의 공개 행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공식 매체의 보도를 기준으로 올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공개 행사를 종합해 보면, 가장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기간은 지난 2월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이었다.

노동신문 등은 2월4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당 인민군위원회 연합 확대회의(2.2~3)를 주재했다고 보도한 이후 11일 만인 15일에 김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광명성 4호 발사 관계자 축하 모임에 참석한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조선중앙TV가 2월7일 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현장에 있는 김 제1위원장의 사진을 공개해, 공식 보도는 아니지만, 그의 행적으로 간접적으로 공개한 셈이 됐다.

또 중앙TV는 김 제1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당일, 열차 편으로 평양에 돌아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 등 모든 간부로부터 인사를 받고, 저녁에 만수대 김일성 김정일 동상에 헌화하는 모습도 공개했었다.

김정은 제1위원징이 최근 8일간 공개행사를 갖지 않고 있는 데 대해 7차 당대회의 마지막 준비에 전념하고 있으나, 대내외적으로 선전할 정도의 성과물이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해 10월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1, 2호) 준공식에 참석한데 이어 이번 7차 당대회를 앞두고 완공한 3호 발전소도 시찰(4.23 보도)했다.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는 '당대회에 바치는 충성의 선물'로 선전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 정도로 내세울 만한 성과가 아직 없어서 김 제1위원장의 시찰 보도가 나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36년만에 개최하는 7차 당대회의 마지막 준비에 전념하느라 공개 행사를 줄이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 제1위원장이 지난 달 28일 무수단 미사일 시험 발사장에 있었으나, 두 차례 모두 실패로 돌아가 보도 자체를 못함에 따라, 그의 잠행 기간이 길어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만약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었다면, 4월29일 노동신문 등에서 김 제1위원장의 동정을 보도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북한은 지난 3월18일 노동 미사일 추정 발사체와 4월15일의 무수단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실패 때에도 함구했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건강이나 신상에 이상이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당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으나, 북한 내부 사정으로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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