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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집단탈북 '납치' 주장, 내부 영향 차단 의도"

입력 2016-05-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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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일 북한이 집단 탈북을 우리 측의 '납치극'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탈북이 내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북한식당에서 집단 탈출한) 그들은 당연히 자유의사에 의해 탈북, 국내로 입국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어 지난달 말께 중국에서 발생한 조선족 목사 피살사건과 북한과의 연관 가능성이나, 북한이 한국인을 집단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목사의 국적이 중국인인 만큼 중국 당국에서 조사하고 있다"며 "정부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확인된 것은 없지만,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의 납치·테러 등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재외공관 등에) 안전 강화 공문을 보내는 등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또다시 원색적 비난과 위협을 쏟아낸 데 대해 "북한이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부끄러운 언사로 우리 국가원수를 모독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비이성적이고 몰지각한 행태는 국제사회에서 초보적인 품격도 갖추지 못한 존재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지난 달 30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특별경고와 외무성 대변인 담화 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난과 함께 우리 정부 기관에 대해 공격 위협을 가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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