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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친 원유철, "파벌 청산 안 하면 새누리당 미래 없다"

입력 2016-05-02 10:55 수정 2016-05-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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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은 2일 원내대표 마지막 임기일을 맞아 "파벌 청산을 안 하면 새누리당의 미래가 없고 정권 재창출이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원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내일 새로 선출될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새누리당이 지금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2월부터 정책위의장을 시작으로 원내대표, 대표 권한대행에 이르기까지 15개월간 파란만장, 다사다난 했다"며 "20대 총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 있는 지도부 일원으로 마땅히 책임지고 같이 물러났어야 했는데 지도부 공백 막기 위한 고육지책과 함께 그 책임감으로 아직까지 이 자리에 와 있다"고 운을 뗐다.

원 대행은 "당이 깨질 수 있던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제가 원내대표라는 막중한 자리에 합의추대돼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임기 시작한 기억이 새롭다"며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당청관계가 악화될 대로 악화된 엄중 상황에서 원내대표란 중책을 맡아 당청은 국민에 끝까지 공동으로 책임지는 운명공동체란 신념으로 수차례 고위 당정협의회, 당정청 협의회를 통해 당청관계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 결과 과거 건보료 부과사태처럼 당정 엇박자로 혼선을 야기하거나 국민에 걱정을 끼치는 것이 적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그러나 20대 총선 앞두고 공천갈등으로 실망을 끼치고 결과적으로 참패란 결과를 받게 돼서 송구스럽고 사죄를 드리면서 큰 책임감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선거 때 만난 50대 아주머니의 '정치인들이 싸우지 말고 국민들 좀 잘 살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생생하다"며 "그 아주머니의 말씀을 화두로 삼아 20대 국회에서 제가 정치하는 입장에서 화두가 정리될 때까지 더 반성하고 고민을 성찰하려 한다. 정말 제로베이스에서 새롭게 정리한 후 제가 뭘 할 건지 결심하겠다"고 말했다.

원 대행은 국회법 파동 당시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후 청와대와 '찰떡호흡'을 강조하며 새로운 '친박'(신박) 대표 주자로 평가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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