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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조직적 몰표 있을 수 없어"…친노·친문 겨냥

입력 2016-05-02 10:54

"새누리도 4선, 국민의당도 4선…" 원내대표 체급론 강조
"7~8월 전대? 조금 여유를 가질 필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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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도 4선, 국민의당도 4선…" 원내대표 체급론 강조
"7~8월 전대? 조금 여유를 가질 필요 있어"

이상민 "조직적 몰표 있을 수 없어"…친노·친문 겨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상민 의원은 2일 "조직적으로 묻지마 몰표라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친노·친문 진영의 특정 후보 지원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친문 그룹에서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이쪽 계파에서 어느 쪽에 몰표를 주지 않을까라는 전망이 나온다"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는 친문 진영이 빠진 6명이 경쟁한다. 이 때문에 당내 최대 계파를 꾸리고 있는 친노·친문의 지원을 받는 쪽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 의원의 발언은 친문 등 주류의 조직적 움직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홍영표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포기한 뜻도 당이 계파주의에 젖어있어서는 안되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했다.

경선 완주 의사를 밝힌 이 의원은 일부 후보 간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관련, "단순히 표를 더 보태기 위해서 그냥 단일화하고 이합집산하자는 것은 국민들 보기에 도리가 아니고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당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의 맞상대로는 그에 걸맞는 경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쨌든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후보로 나온 분들도 모두 4선이고, 국민의당의 확정된 박지원 원내대표도 4선이다"며 "선수는 그냥 선수가 아니라 4년이라는 차이가 있다"며 이른바 '체급론'을 강조했다.

이어 "국회 운영의 메커니즘이나 전문성이나 법안이나 여러 가지 쟁점의 역사적 추이과정을 살펴보는데 있어서 4년이라는 과정은 적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 판세 전망에 대해 "초선 의원들은 저를 비롯해서 다들 그렇게 많이 연결되는 분들이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 50여명 되는 그 분들의 뜻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당내 의견이 분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 "지금부터 준비를 해도 2~3개월 후인 7~8월에 할 수 있는데, 휴가철까지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조금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대 연기론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7~8월에 개최하자는 쪽과 정기국회 직후에 하자는 쪽과 양자 간 의견이 접근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중간 지점도 있을 수 있고 양자의 얘기가 각각 일리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 타협을 하면 어느 쪽이든 원만하게 타협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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