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주도의 지휘통제체계 운용 능력 향상"
방위사업청은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성능개량사업을 완료, 지난 1일부로 전력화했다고 2일 밝혔다.
KJCCS는 합동참모본부가 각 군은 물론, 한미연합사령부와 군사·전술 등을 실시간 교류하는 체계를 뜻한다. 우리 군 당국은 이를 통해 작전 수행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JCCS는 2012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44개월간 민간업체인 LG CNS가 연구·개발을 주관한 뒤 성능 개량을 거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지난 1일 전력화됐다.
성능 개량은 총 2단계로 나눠서 진행됐다.
1단계 사업(2012년 8월~2015년 4월)은 합참 중심의 합동작전 운용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서버 처리 능력을 2배로 확장하고 서버 간 네트워크 대역폭을 3.5배 확장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능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2단계 사업(2014년 6월~2016년 4월)을 통해 작전사령부급 부대가 네트워크 단절이나 장애 발생 등 우발 상황 발생 시에도 단독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독립 부대서버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작전사령부급 부대의 독립성·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체계가 완성됐다.
특히 2단계 사업에서 해병대사령부의 합동 상륙작전 및 서북도서작전 등 고유 임무 기능을 추가해 실시간 지휘통제 능력을 강화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방사청은 "이번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외국산 제품 위주로 구성됐었던 국방 영역의 데이 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분야에서 완전한 국산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정부의 정보화 표준인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기술을 적용, 관리자가 편리하게 유지·보수할 수 있는 체계로 성능이 개량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보현 방사청 지휘정찰사업부장(공군 준장)은 "이번 성능 개량을 통해 정보전 위주의 통합 전투 능력을 포함한 작전 수행 능력이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며 "우리 군 주도의 지휘통제체계 운용 능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