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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시.."밸류 부담" vs "추가 상승" 전망 엇갈려

입력 2016-05-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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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시.."밸류 부담" vs "추가 상승" 전망 엇갈려


2000선에서 안착할 것으로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4월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1990선대로 밀린 가운데 5월 증시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2000선 근처에 있는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점을 감안해 추가 상승 보다는 숨고르기 양상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달러화 강세 전환 가능성과 함께 그동안 지수 상승을 견인하던 외국인 투자가의 센티멘트가 약화될 수 있다"며 "코스피 되돌림 장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피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수출 모멘텀 회복과 그에 따른 매출 성장,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기 전까지 밸류에이션 부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6월 금리인상 여부를 비롯해 국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중국A주식의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여부 등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도 나온다.

교보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5월 투자환경이 호의적이지 않다"며 "뚜렷한 매수주체를 찾는 것이 쉽지 않고 펀더멘탈 역시 상승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6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을 의식하고, 중국 A주식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변수 등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킬 경우 아래로 후퇴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우려 등이 환율 및 외국인 수급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폭이 커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래에셋대우 한요섭 연구원은 5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60~2080포인트를 제시하며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놨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이 있지만 긍정적인 요인들이 더 많다"며 "1분기 실적발표의 전반적인 업종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로존 경기기대지수가 상승반전했고 은행대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 부동산 투자 확대로 인한 소순환 사이클상 회복과 글로벌 자동차 판매 개선이 국제철강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이준희 연구원도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BoA메릴린치가 아시아·신흥국 증시에 대해 지난 5년 동안 유지해온 약세의견(bear view)을 접고 투자의견을 상향하는 등 외국인 시각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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