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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빅3' 조선사, 4월 수주 '0'…'수주절벽' 현실로

입력 2016-04-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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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조조정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빅3' 조선사의 경영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빅3 조선사가 단 1척의 배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회사의 수주 건수는 경기가 좋을 때는 한 달에 30-40건 안팎이었는데 이렇게 동시에 한 달 동안 1건도 수주하지 못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호황기에 비하면 1분기 실적도 매우 저조한데요, 문제는 수만명이 일하는 이들 조선사에 앞으로도 수주 절벽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거란 점입니다.

첫 소식,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빅3가 동시에 한 달 동안 1건도 수주를 못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 경기가 좋지 않아 발주 물량 자체도 줄었지만, 중국, 일본 업체와의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운업과 함께 시급한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된 상황에서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조선업계 관계자 : 저희만 없는 게 아니고 (세계) 전체적으로 발주량 자체가 없어서(요.) 중국 선사들 같은 경우에는 자국 발주가 많이 있거든요.]

올해 1분기에 조선 3사가 수주한 선박은 5척, 지난해 58척과 비교해도 매우 저조한 성적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2척, 현대중공업이 3척, 삼성중공업은 1척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분기당 100여 척씩 수주했던 호황기와 비교하면 지금은 2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겁니다.

앞으로도 시장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고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국내 조선산업의 '수주절벽'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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