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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 캐는 다이버?…해산물 불법 채취에 어민 '울상'

입력 2016-04-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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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 레저활동인 스킨 스쿠버 활동이 늘면서, 수산물을 포획하다가 걸리는 다이버들도 많아졌습니다. 벌금이 3배 이상으로 올랐는데도 불법 행위는 오히려 더 늘었다고 합니다.

박용길 기자입니다.

[기자]

스쿠버들이 능숙한 솜씨로 해삼을 채취해 까만 그물망에 주워담습니다.

이렇게 잡아온 수산물들이 배 여기저기에 쌓였습니다.

다이버들에게 스쿠버 장비를 빌려주고 바다 한가운데까지 이동을 돕는 레저 업체들은 다이버들의 이런 행위에 눈을 감습니다.

[임창근/강원도 수중레저협회장 : 수중레저 업체들은 자기 이익창출을 위해서. 다이버들을 편안하게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찾기 위해서 (행해지고 있습니다.)]

수산물 채취를 주업으로 하는 어민들은 피해를 호소합니다.

[어민 : 스쿠버 다이버들이 물 밑에 들어가서 환경만 보고 나와야 하는데 왠만한 건 채취를 다 해 나오니까…]

지난 19일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남성 2명이 해삼 169마리를 포획하다 적발되는 등 강원도 해역에서만 올들어 12명의 다이버들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붙잡힌 인원을 벌써 다 채운 겁니다.

[이우수/속초해경 해상수사정보과장 : 어패류 포획에 집중하다 보니 공기 부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폐그물에 걸려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고 300만원 이하였던 벌금은 지난해 9월 1000만 원 이하로 3배 이상 올랐지만 수산물 불법 포획은 줄어들 기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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