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새벽 경부고속도로에서 달리는 벤츠 차량에 불이 나는 등 차량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서울 종로에선 대형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에 차량 한 대가 시뻘건 불에 휩싸여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양재나들목 부근에서 달리던 벤츠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 51살 맹모 씨는 퍽 소리와 함께 불이 붙자마자 스스로 빠져나와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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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기 수원시 율전동에서도 승용차 한 대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45살 이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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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지하에서 쉴새없이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젯밤 8시 반쯤 서울 청진동의 지상 24층, 지하 8층짜리 대형 건물 지하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친 사람 없이 10분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 1층에 쌓여 있던 자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