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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인출해 냉장고 보관" 보이스피싱 절도책 검거

입력 2016-04-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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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경찰서는 29일 검찰 수사관 등을 사칭해 은행에서 인출한 돈을 집에 보관하게 한 뒤 훔쳐간 혐의(절도 등)로 조선족 오모(2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오씨는 지난 25일 오후 1시께부터 오후 1시30분 사이 광주 광산구 월계동 A(70·여)씨의 집에 들어가 김치냉장고에 들어있던 현금 3100만원을 가져가는 등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광주와 전북 부안을 돌며 총 5차례에 걸쳐 1억5000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오씨 등 전화금융사기 일당은 노인들에게 '계좌 정보가 유출됐으니 은행에 가서 통장의 돈을 모두 인출해 집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 일당이 '도용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으라'며 A씨 등을 집 밖으로 유인한 사이 오씨가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 피해자들이 금융사기조직에 집 비밀번호 등을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경찰에서 '서울의 송금책에게 훔친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할 뿐 구체적인 범행 경위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오씨와 범행을 공모한 금융사기조직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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