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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어버이연합TF에 화력 쏟아부은 더불어민주당

입력 2016-04-29 18:59 수정 2016-04-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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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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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재력·공작능력 삼위일체 사건"

두 야당이 어버이연합 불법 자금 지원 의혹 진상규명에 나섰습니다. 더민주는 첫 TF회의를 열고 "청와대 권력에 전경련 재력, 국정원 공작능력이 삼위일체 된 사건"이라고 규정지었습니다.

▶ 세 번째 지카 감염자 26일 군 입대

세 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26일 군에 입대한것이 드러났습니다. 감염자는 두 번째 확진자의 형인데요, 확진이 늦어지면서 형에 대한 조사도 늦게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 조응천 항소심도 무죄…박관천 집행유예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기소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함께 기소된 박관천 경정에 대해서는 징역 7년 추징금 4340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습니다.

[앵커]

야권이 어버이연합과 관련한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당도 관련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더민주는 어버이연합 TF에 판사, 검사, 변호사, 국정원 출신 인사들을 집중 배치하고 오늘(29일)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청와대 발제에서 '어버이연합 게이트'를 정조준하고 있는 야권 움직임을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어버이연합 등 불법자금지원의혹 규명 진상조사TF를 가동했습니다.

이춘석 TF위원장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어버이연합이 아니라, 어버이연합 활동의 배후가 무엇인지 밝혀내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춘석/더민주 어버이연합 진상조사TF 위원장 : 청와대의 권력과 전경련의 재력, 국정원의 공작능력이 삼위일체가 되어서 사회적 현안이 있을 때마다 보수 단체를 동원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TF 대변인을 맡은 박범계 의원은 당내에서 대표적인 '저격수'로 통하죠.

오늘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서 "가볍게 움직이진 않겠다"라면서 장기전을 예고했습니다.

어버이연합 TF는 4.13 총선 이후 더민주가 내놓은 첫 TF인데요. 여기에 참여한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참 만만치 않은 사람들만 모아놨단 말이 나올만 합니다.

20대 국회에 새로 입성한 인사들이 전진배치됐는데요. 국정원 인사처장을 지낸 김병기 당선자가 특히 눈에 띕니다.

어버이연합과 국정원의 연계 의혹을 추궁하기 위해 국정원 속사정을 잘 알고 있는 김 당선자를 일부러 배치한거죠.

김병기 당선자를 직접 영입했던 문재인 전 대표는 그에 대해 "현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운 적도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지난 3일) : 앞으로도 국정원이 우리 국내정치 또 선거에 계속해서 개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처할 수 있게 하는 데도 꼭 필요한 분입니다.]

특히 법조계 출신의 여성 멤버들이 눈에 띕니다.

8명의 TF멤버 가운데 절반이 여성 법조인들입니다.

비례대표 5번으로 당선된 이재정 위원은 민변 사무차장을 지냈고, 백혜련 위원은 검찰 출신입니다.

[백혜련/당시 새정치연합 경기 수원을 후보 (2014년 7월14일) : 지난 2012년 이명박 정부의 정치 검사를 비판하며 사직을 했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국회의원 당선자가 아닌 여성 변호사 한명이 TF에 합류했는데요. 더민주 법률지원단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윤성경 변호사입니다. 윤성경 변호사는 배우 윤진서씨의 친언니로도 잘 알려져 있죠. 동생이랑 많이 닮으셨네요.

이밖에도 이철희 당선자가 어버이연합 TF에 합류했습니다.

더민주의 어버이연합TF는 국민의당과도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TF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임내현/국민의당 의원 : 청와대 허모 선임행정관의 어버이연합에 대한 집회 지시에 관련하여 청와대 윗선의 지시나 개입여부 까지도 수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어버이연합에 대한 청와대 배후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받았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이처럼 앞다퉈 TF를 구성하고 배후설의 실체를 직접 들여다보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왜냐면, 어버이연합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과, 청와대와 어버이연합의 관련성을 주장하는 증언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고, 의혹의 당사자인 전경련 등은 이상하리만큼 입을 굳게 다물고 있기 때문이죠.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어버이연합TF에 화력 쏟아부은 더민주 > 로 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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