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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지카 환자 형도 감염…무증상에 혈액은 음성

입력 2016-04-29 13:58

당국 "여행중 모기 물린 것으로 추정"
국군수도병원 입원…환자 분류는 안돼
한국인 지카 감염자 1명 늘어 총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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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여행중 모기 물린 것으로 추정"
국군수도병원 입원…환자 분류는 안돼
한국인 지카 감염자 1명 늘어 총 3명

두번째 지카 환자 형도 감염…무증상에 혈액은 음성


두번째 지카(Zika) 바이러스 환자의 형도 필리핀 여행중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로써 한국인 중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3명으로 늘었다.

다만 두번째 환자의 형은 '무(無)증상 감염자'여서 방역당국의 확진 환자로는 분류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K(20)씨와 필리핀 여행에 동행한 형(21)의 지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PCR) 결과, 소변과 타액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K씨의 형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앞서 2명의 환자와 달리 증상이 없다.

또 혈액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에 물린지 2~14일의 잠복기를 지나 발열과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등이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 3~7일간 지속된다.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는 80%나 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에 부합되는 임상 증상이 나타나면서 양성으로 확인될 때 환자로 분류한다"면서 "K씨의 형은 별도의 증상이 없어 확진환자 분류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혈액과 소변, 타액 등의 바이러스 검출 기간이 서로 달라 검사 결과가 상이할 수 있다"면서 "혈액보다 소변에서 일주일 이상 길게 검출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군에 입대한 K씨의 형은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중이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신경학적 검사 등을 위해 국군수도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면서 "특이사항이 없다면 귀가조치하고 이후 보건당국에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씨 형제는 지난 10일부터 4박5일간 필리핀 칼리보와 보라카이 지역을 여행한 뒤 14일 귀국했다.

현지에서 모기에 물렸던 K씨는 귀국후 감기 증상을 보여 서울 노원구의 365열린의원을 찾았다. 이후 발진이 나타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유전자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K씨 형제와 필리핀 여행에 동반한 인물은 없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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