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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결전장' 된 알레포…정부군·반군 총공세

입력 2016-04-29 14:05

반군, 알레포 잃으면 터키와 연결된 핵심 보급로 끊겨
정부군, 알레포 탈환해 북부 장악력 높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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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알레포 잃으면 터키와 연결된 핵심 보급로 끊겨
정부군, 알레포 탈환해 북부 장악력 높일 기회

시리아 내전 '결전장' 된 알레포…정부군·반군 총공세


시리아 내전 '결전장' 된 알레포…정부군·반군 총공세


시리아 내전 '결전장' 된 알레포…정부군·반군 총공세


두 달 간의 정전 실패와 평화회담의 교착으로 알레포가 다시 한 번 시리아 내전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전장(戰場)이 되고 있다.

시리아 평화회담이 막을 내리지마자 28일 하룻동안에만 알레포에서는 정부군가 반군이 공습과 폭격을 주고받아 의사, 환자 등을 포함해 60명 넘게 사망했다.

정전 협정이 실질적으로는 유효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군과 반군은 휴전을 끝내고 다시 전투 태세를 갖추고 알레포에 총력을 쏟기 시작했다.

◇문명의 교차로…아사드 정권에 저항한 마지막 도시

알레포는 시리아 북부 지역에 위치한 최대 도시로 한때 상업의 중심지였다. 천년 동안 문명의 교차로였으며 그리스, 비잔틴제국, 여러 이슬람 왕조에 의해 점령되었다.

알레포는 세게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람이 살고 있는 도시 중 하나로, 유네스코는 198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내전은 알레포의 역사적인 랜드마크를 훼손했다.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11세기에 지어진 우마이야 모스크의 뾰족탑이 완전히 파괴됐다. 이 유명 이슬람 사원은 로마 시대에는 신전으로, 비잔틴 시대에는 바실리카로 쓰였다. 우마이야 칼리프 시대에 대대적 공사로 12세기에 완공해 내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시리아의 주요 문화유산이었다.

13세기에 만들어진 요새와 중세 시장도 교전 과정에서 대형 화재로 전소되면서 좁은 아치형 통로에 밀집한 500개 이상의 상점이 파괴됐다. 역사적인 일부 유적지는 반군의 주둔지로 쓰였다.

알레포는 또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부에 대항하며 반란에 가담한 마지막 도시이다.

◇반군의 유일한 보급로…정부군이 탈환하면 반군은 '질식'

터키 국경 부근에 자리한 전략적 위치와 상징적인 중요성 때문에 누구든지 알레포를 차지하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한다.

아마 전쟁이 끝나지 않더라도 아사드의 군대는 알레포를 탈환하려 할 것이라고 AP통신은 전망했다. 정부군이 알레포를 탈환하다면 내전의 전환점을 맞게 되고 반군에는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알레포는 터키 국경에서 약 50㎞ 떨어진 곳으로 터키 당국은 시리아 북부 지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부분 반군의 보급로는 터키 국경을 가로지른다. 만약 정부군이 알레포 도시를 완전히 막는데 성공한다면, 이는 반군을 질식시키고 잠재적으로 그들의 항복을 강요할 수 있다. 또한 여전히 알레포에서 살고 있는 수만명의 민간인게도 재앙이 될 것이라고 AP통신은 예상했다.

◇알레포는 반군의 '이합집산'

많은 반군 조직이 알레포 시의 여러 지역을 지배하고 있지만, 정부군으로부터 알레포 시의 서쪽과 남쪽, 동쪽에서 공격을 받는 동시에 공습으로 흔들리고 있다.

반군의 유일한 보급로는 터키 국경에 이르는 북부 지역과 알레포 시를 연결하는 경로이다.

현재 시리아 정부군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동맹군은 알레포 동부 지역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공항과 인근 나이라브 공군기지를 장악하고 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무장대원들이 알레포에서 여러 지역을 점령한 적 있지만 2014년 초 반군과의 싸움에서 밀려나 좇겨났다.

국민보호부대(PPU) 또는 인민수비대(YPG)로 알려진 쿠르드족 민병대는 대부분 시리아 북부의 여러 지역을 지배하고 있다.

알레포의 매우 보수적인 주요 반군 조직으로는 아흐라르 알-샴, 알카에다 연계단체인 누스라전선 등이 있다. 다른 유사한 반군들도 알레포에서 내전에 개입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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