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미사일 발사 잇따라 실패…"당대회 전 실적 쌓기"

입력 2016-04-29 16:15 수정 2016-04-29 16: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이 발사한 두발의 무수단 미사일이 모두 실패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잇따른 실패에도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는 것은 36년 만에 치러지는 7차 당대회를 앞둔 실적 쌓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군당국은 북한이 어제(28일) 오후 7시 26분쯤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 한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수 십초 간, 수 Km를 날아간 뒤 공중 폭발했다고 군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어제 오전 6시 40분에 발사했던 같은 종류의 미사일은 수 초만에 공중 폭발했습니다.

지난 15일 발사까지 포함해 두 주동안 세번의 실패를 한 셈입니다.

러시아 미사일을 개조한 무수단은 10년전에 실전배치했는데 잇따른 실험 발사 실패로 북한의 전력 결함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정부는 당대회를 앞두고 주민들에게 보여줄 '치적'이 필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단 시간내 무리하게 재발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대회 실적이 필요한 그런 상황도 연관돼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을 실험하기 위해 미사일의 고각을 무리하게 높이면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우리 군도 북한이 무수단의 탄두 부분을 바꿔 실험 발사 했을 가능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하루 미사일 발사 두 차례 실패…초조한 북한, 남은 건 핵실험 뿐? 미 국무부 부장관 "북 5월 노동당 대회 맞춰 핵실험 가능성" 북한, 또 무수단 추정 발사체 쏴…두 차례 모두 실패 시진핑 "한반도서 전쟁·혼란 용납 못해" 북한에 경고 정부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규탄…대북 압박 강화할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