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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진해운 최은영 전회장, 세월호 선장 같아"
입력 2016-04-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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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9일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에 대해 "세월호 선장을 연상케 한다"고 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영 부실을 초래한 장본인이 책임은 커녕 사익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장은 "최 전 회장 일가가 채권단 자율 협약 결정 직전에 31억원 어치의 한진해운 주식을 매도한 것은 어떠한 변명을 둘러대도 믿기 어렵다"며 "검찰은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에 대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최 전 회장 일가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또 "최 전 회장의 회사를 망친 경영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엄중한 시기에 재벌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위법한 사실이 드러나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아울러 "최근 가습기 사망사건 최대 가해자 옥시의 비윤리적, 비양심적 행위도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기업과 기업인의 비양심이 살인무기를 만들었다. 검찰은 국민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만큼 엄정 수사하고, 범법 사실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피해자에 약 37억원을 보상한 만큼 어려운 피해자를 위해 우선 피해보상특별법을 제정해 피해를 보상한 후 나중에 옥시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관련 국회 청문회는 검찰 수사가 끝난 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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