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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CEO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관련 오바마에 직접 사과"
입력 2016-04-29 09:46
폭스바겐 "앞으로 전기차·차량 공유 사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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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앞으로 전기차·차량 공유 사업에 집중"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뮐러 최고경영자는 이번주 독일 하노버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과 2분간 직접 대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뮐러는 28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진행된 연례 기자화견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미국 대통령에 사과했다"며 "미국 당국의 건설적인 협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 (폭스바겐) 직원 6000명과 그들의 가족 및 공급업체, 자동차 딜러들을 위해 내 임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미 환경보호국(EPA)이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폭스바겐에 180억 달러(약 20조493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당국이 그 정도의 무거운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바겐이 배기가스를 조작한 차량을 소유한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1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인한 스캔들로 발생한 손실을 메꾸기 위해 162억 유로(약 20조9464억원)를 책정했다며 이 중 78억 유로는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을 고치거나 재구입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또 앞으로는 전기차 부문과 차량 공유 서비스 부문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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