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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가습기살균제 우려에도…'사각지대' 놓인 제품들

입력 2016-04-2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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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우리 주변엔 여전히 제2의 가습기 살균제 공포가 남아있습니다. 다림질 보조제와 프린터 잉크, 그리고 수영장 소독제가 '위해 우려제품'으로 추가된 겁니다. 정부가 성분을 관리한다고는 하지만 새로운 제품들에 대해서는 발빠른 대응이 전혀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합성 세제나 표백제, 접착제나 김서림 방지제, 방향제와 염색제 등 15개 종류의 제품군들은 지난해부터 품질 관리 규정이 강화됐습니다.

일상 생활에 널리 쓰이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포함된 화학제품군들입니다.

정부는 허가를 받은 물질들만 기준치 이하로 포함됐는지 등을 모니터링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불거진 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인데 4년이나 지나 실행된 겁니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3개 제품군들 중 다림질 보조제에서는 가습기 살균제의 독성 성분 CMIT와 MIT가 검출됐지만 '위해우려제품'으로 추가되는 데 1년 가까이 더 걸렸습니다.

지금까진 품목 선정과 성분의 유해성을 평가했고 안전 기준을 마련해 시행하는 데까진 앞으로도 1년 이상이 더 필요합니다.

그 사이 소비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제품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에어컨 항균필터나 핫팩 등 유해성이 의심되지만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인 제품들이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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