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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 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 퇴원…방역 비상

입력 2016-04-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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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두 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어제(28일) 오전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많이 찾는 필리핀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와 방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선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2개월 사이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 국가는 총 45개입니다.

감염자 150만명을 넘긴 브라질을 포함해 중남미 국가가 34개국, 오세아니아는 8개국에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발생했습니다.

어제 퇴원한 우리나라 지카 바이러스 환자도 2주전 필리핀 여행 당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달 사이 필리핀의 지카 바이러스 환자는 1명이지만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합니다.

[김우주 교수/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 필리핀에서 얼마나 지카가 유행하는지 아직 데이터가 없습니다. 실제 발생보다는 과소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필리핀은 우리 국민이 하루 평균 5100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 소식 직후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필리핀을 찾고 있어 보건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여행객에게 감염 주의 당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정도 외에는 딱히 대응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또 기온이 오르면서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도 활동을 시작해 보건 당국은 공항과 항만 방역을 강화하고 모기 방제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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