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은 28일 20대 국회 여성 당선인들을 모아 오찬을 주재했다.
나 의원은 이날 낮 여의도 한 한식당에서 여성 당선인 10여명을 만나 식사를 하며 여성 의원들간 우애를 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나 의원은 원내대표 얘기를 꺼내진 않았지만 여성 의원들이 힘을 뭉쳐 당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여성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과, 정치인으로서의 애로사항 등을 얘기했다"며 "서로 고생했다는 등 덕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원내대표 관련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서로 도울 일이 있으면 돕자는 등의 얘기는 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지난 22일에도 서울 지역 당선인들을 모아 오찬 자리를 만든 바 있다. 당시 나 의원은 "당 쇄신은 당심이 아니라 민심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친박계를 견제했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은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선거는 3일 오후 2시 실시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