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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호남 패배, 김종인의 셀프공천·국보위 논란이 문제"
입력 2016-04-28 16:41
"문재인 방문, 득실에 별 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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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방문, 득실에 별 차이 없어"
20대 총선 전북 전주병 선거에서 국민의당 정동영 당선자에게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28일 더민주 호남 패배의 원인으로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셀프공천'과 비례대표 공천파동, 김 대표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전력 논란 등을 꼽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주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열린 '더민주 호남총선평가' 토론회에서 "호남지역의 더민주 캠페인은 전략도 내세울 사람도 마땅치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 대표의 지원 방문은 셀프공천 논란으로 희석되고, 비례대표 공천 과정의 혼란과 실망이 이어졌으며, 지속적으로 5공 시절 국보위 참여 논란이 제기돼 퇴색돼 버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김종인 대표의) 전북 순창 출신의 호남 당 대표라는 장점은 별로 부각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 책임론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 방문에 대해서는 국민의당 지지자 결집 효과와 더민주 지지층 결집 효과가 동시에 있었다"며 "득실을 따진다면 별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문 전 대표의 호남 지원 유세 여부가 계속 논란이 됨으로써 관심은 문 전 대표 사과 등 엉뚱한 데 쏠려버렸다"고 평가하면서 당 지도부의 미숙함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친노 패권주의' 프레임과 '반문(문재인) 정서'에 대해서는 "상대가 만들어낸 야권 분열 프레임으로 종편 등에 의해 전파되고 지역주의를 활용해 정치적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일부 호남 출신 정치인들에 의해 고착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친노패권주의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실체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호남의 뿌리 깊은 소외 의식과 결합돼 증폭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호남 지지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원내1당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통한 수권정당화 ▲호남 출신 당내 중용 ▲시도당 혁신 등을 꼽았다. 김 의원은 당내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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