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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박지원 맞상대는?…새누리당, 복잡해진 셈법

입력 2016-04-28 19:17 수정 2016-04-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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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여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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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원내대표 경선에 '박지원 변수'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느닷없이 박심 마케팅이 등장했습니다. 박심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뜻하는 건데요, 박 원내대표를 상대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누구냐가 경선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 "유기준 단일후보 아냐" "최경환도 가만히"

최경환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 뜻을 밝힌 유기준 의원에 대해 친박 단일 후보가 아니라면서 친박계 의원들이 경선에 나가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친박 한선교 의원은 최 의원을 향해 옳은 지적이지만 가만히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 "삿대질,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어"

새누리당 원유철 대표 대행이 당선자 워크숍에서 삿대질이 오간 것을 놓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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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국민의당이 박지원 의원을 새로운 원내대표로 추대했습니다. 박 의원은 정치 경력이 25년이다보니 '헤비급 원내대표'라는 수식어까지 붙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 의원을 상대할 원내대표로 누구를 뽑아야하는지 깊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내부에서는 자칫 38석의 국민의당에 계속 끌려다닐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지원 변수'로 셈법이 복잡해진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 문제를 여당 발제에서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 박지원은 제가 다른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원내대표 추대를 극구 사양하다가. (다른 목표는 무슨 말씀이세요?) 글쎄요, 그것은 조금 이따가 밝힐게요. (당 대표 말씀하시는 건가요?) 당 대표건 대권이건. (대권이건…)]

아하, 그렇군요. 큰 꿈이 있으셨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박 의원의 목표가 국무총리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때문이었죠.

[박지원 당시 민주당 의원/JTBC 적과의동침 2회 (2013년 9월 23일) : 저는 JTBC 측에서 김무성 대표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김무성이 (자기가) 대통령 되면… "형님, 총리 맡아주십시오." 아니, 사정하더라고요.]

네 지켜보겠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1942년생입니다. 우리나이로 75세, 국민의당에서 최고령이고 여야 합쳐도 가장 연장자 축에 속합니다.

이력만 봐도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거쳤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당 발제에서 왜 야당 의원 얘기냐고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헤비급인 박 의원이 어제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추대가 되면서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거 웬만한 원내대표 내세워서는 박지원 의원 상대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박 의원이 '밀당'의 귀재라고 하죠. '밀당'이 정국을 좌지우지 할 수 있어 새누리당에서는 이런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 난감하네~~~]

박지원 원내대표의 등장으로 집권 후반기를 맞은 청와대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의 공세도 거침 없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여당이 매우 분주해질 것 같습니다.

[박지원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한수진의 SBS 전망대 (2014년 6월 25일) : 비선 라인이 하고 있다, 만만회라는 것이 움직이고 있다는 거예요.]

[박지원/국민의당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년간 아무런 업적도 없이 탁상만 치면서 국회에게 모든 책임을 넘겼습니다.]

박지원 변수 속에 새누리당은 내부 갈등까지 겹쳤습니다.

대통령은 실체가 없다고 한 '친박계',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그 계파 안에서 '친박 후보의 단일화'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책임지고 자중해야할 분들이 무슨 명분으로 나서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경환 의원은 결국 '친박'이라는 용어까지 거론하면서 유기준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했지만 유 의원은 생각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유기준 의원/새누리당 : 저부터 탈 계파 선언하겠습니다. 저부터 탈 계보 선언하겠습니다. (결국 출마로 마음을 굳힌 거라고 생각을 해도…?) 그거는 이제 조금 있으면 알게 되겠죠.]

조금 있으면 알게 됐습니다. 오후에 출마 선언했습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다음 주 화요일이니까 이제 닷새 남았습니다.

현재의 모습은 이렇게 90도로 허리를 숙이던 그때와는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 제목은 < 박지원 맞상대 찾느라 골치 아픈 새누리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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