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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 "집단탈북 북한 가족 서울 보내겠다" 재차 대면 요구

입력 2016-04-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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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 "집단탈북 북한 가족 서울 보내겠다" 재차 대면 요구


북적 "집단탈북 북한 가족 서울 보내겠다" 재차 대면 요구


북한이 28일 또다시 집단 탈북한 중국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하며 북한에 있는 이들의 가족을 서울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북한 적십자회(북적)는 이날 위원장이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 앞으로 "귀측(남측) 당국이 '국제 관례'니 뭐니 하면서 피해자 가족들의 절절한 소원을 풀어주려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막무가내로 부정하고 있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 송환을 요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적은 "우리는 남측의 이러한 태도를 집단적 납치 만행의 진상이 드러나는 것을 막아보려는 비열하고 유치한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며 "남측 정보원들이 무고한 우리 공민을 남조선으로 유인·납치하기 위해 어떻게 사전작전을 하고 실행에 옮겼는지 다 알고 있으며,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을 수 없는 것은 남측이 우리 공민을 독방에 가둬놓고 회유와 기만, 위협과 공갈의 방법으로 귀순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공민들은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나이 어린 처녀들은 실신 상태에 빠져 생사기로에 놓여 있다"고 선동했다.

북적은 "남측이 '국제관례'를 운운하며 부모와 자식 간 대면마저 차단하는 것은 반인륜적 만행의 극치"라며 "생이별당한 부모와 자식이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보편적 국제 관례며 인도주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귀 적십자사가 진정으로 인도주의적 사명에 충실하다면 귀측 당국이 집단 유인·납치 만행에 대해 사죄하고, 우리 공민을 무조건 돌려보내며, 납치에 가담한 자들을 엄벌에 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납치해간 우리 공민의 가족들이 서울에 나가 자식들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필요한 실무적 조치를 시급히 취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북적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집단탈북이 남측의 납치극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이후 지속적으로 식당 종업원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어 지난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적에 통지문을 보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가족을 판문점이나 서울에 대면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북적 통지문을 받은 바 없으며, 북한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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