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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한반도 전쟁 용납 안해…대북제재 전면 이행"

입력 2016-04-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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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한반도 전쟁 용납 안해…대북제재 전면 이행"


중 시진핑 "한반도 전쟁 용납 안해…대북제재 전면 이행"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아시아신뢰회의· CICA) 외교장관 회담 개막식에서 "중국은 한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CICA 외교장관 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를 전면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올해 초부터 한반도에서 긴장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협상을 이뤄지도록 큰 노력을 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안정,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의 중국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한반도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으로서 이 지역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며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것은 누구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 주석은 "우리는 관련국들은 자제하는 모습으로 모순을 격화하지 않기를 희망하며 공동의 노력으로 한반도 문제를 조속히 대화·협상의 궤도로 되돌리고 동북아의 장기적 안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이날 기조연설에서 시 주석은 아시아 특징이 있는 안보체제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의 안정과 발전은 전 세계에 이롭고 그 반대가 되면 세계에 불리한 데, 이는 근대 이래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도리"라면서 "이에 따라 지역 특징에 부합하는 안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CICA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를 모델로 아시아 지역 내 상호 신뢰구축과 분쟁예방을 목적으로 지난 1992년 카자흐스탄 주도로 출범한 지역협의체다. 중국, 러시아의 주도로 중앙아시아 각국과 일부 동남아국가 등 26개 회원국이 참가하고 있다.

윤병세 장관이 이번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한국 외교장관이 CICA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2006년 CICA 가입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5월 상하이에서 열린 제4차 CICA 정상회의에서 '공동', '종합', '협력', '지속 가능'을 골자로 한 '아시아 신안보관'을 제시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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