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오르고, 예금금리는 '뚝'…은행 금리차 2년8개월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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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오르고, 예금금리는 '뚝'…은행 금리차 2년8개월만 '최대'

입력 2016-04-28 13:21

정기적금 금리 연 1.79% '역대 최저'
집단대출 금리 연 2.95%…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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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금 금리 연 1.79% '역대 최저'
집단대출 금리 연 2.95%…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2.97%

3월 시중은행의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가 2년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6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56%로 전월보다 0.02%p 떨어졌다. 반면 대출금리는 연 3.50%로 전월대비 0.03%p 상승했다.

이에 3월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5%p 늘어난 1.94%p를 나타내며 지난 2013년 7월(1.96%) 이후 2년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74%)부터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3개월새 격차가 0.2%p 확대된 것이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예대마진(잔액기준 총수신·총대출 금리차)도 좋아졌다. 지난달 예대마진은 2.18%p로 전월보다 0.01%p 오르면서 지난해 12월(2.15%p)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넉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예금금리가 떨어졌지만 대출금리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은행의 예금금리는 지난해 12월부터 석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연 1.54%로 전월보다 0.02%p 떨어졌다. 이중 정기예금 금리는 연 1.54%로 0.02%p 하락했다. 특히 정기적금 금리(1년)는 0.02%p 떨어진 1.79%로 지난 1996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대출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제외하고는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60%로 지난달보다 0.03%p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3.79%로 0.04%p 떨어졌지만 대기업 대출 금리가 연 3.28%로 0.05%p 상승했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금리도 0.03%p 오른 연 3.24%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97%로 전월보다 0.02%p 하락했으나 집단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연 2.95%, 연 4.60%로 각각 0.05%, 0.13%씩 뛰어오른 영향이 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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